감주(식혜)
재료: 엿질금, 찹쌀, 설탕
오늘의 레시피는 명절이나 손님이 오실때 할머니께서 해주시던 감주입니다
시중에서는 식혜라고 판매를 하고 있어요
감주는 기다리는 시간이 오래걸리니까 먹기 하루 전쯤에는 시작해야 다음날 먹을 수 있어요
먼저 아래 보이는 저건 엿질금입니다
정확하게 어떤게 엿질금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위에 보이는 저 엿질금을 면포같은 고에 싸서 물에 담가 조물조물해 물을 우려내요
하옇게 물이 우러나면 시간을 두고 가라앉혀야해요
저희가 사용할건 전분같은것들을 가라앉히고 나오는 깨끗한 물이에요
엿질금 물을 가라앉히는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동안 밥을 해야해요
물을 몇번이나 갈아 가면서 계속해서 물을 우려내셨어요 ㅋㅋㅋ
물론 제가 아닌 어머니께서 ㅋㅋㅋ
계속해서 조물조물!
그렇게 해서 만든 엿질금 물이에요~
밥을 할때는 찹쌀(혹은 맵쌀)로 하는데 찹쌀로 하는게 더 맛있다고 하네요
평소 잘쓰지 않는 대형 밥솥에 찹쌀과 물을 넣고 밥을 하는데
밥은 고슬고슬하게 고두밥으로 해야해요 그래야 나중에 밥알이 뭉게지지 않아요
적당히 물을 넣고 밥을 하면 아래와 같이 먹음직스러운(?) 밥이되요
사진으로 보기에는 먹음직스럽진 않네요 ㅎㅎㅎㅎ
밥이 되는동안 엿질금 물도 준비가 끝나고 밥도 끝나면
이제 밥에 엿질금에서 우려낸 물을 붓고 삭혀야 해요
삭힐때는 아까 밥을 할때 사용한 밥솥으로(보온)
물을 붓고 나서는 밥알이 잘 풀어지도록 주걱으로 저어준 다음
이제부터는 기다림...기다림....또 기다림....
감주에는 시간이 참 많이 필요해요(약 하루정도)
요렇게 엿질금 물을 붓고
밥솥 가득 찰때까지 붓고
이렇게 져어 줘요~
저는 저녁에 삭히기 시작해 다음날 정오쯤 되서야야 아래 사진처럼 제대로 삭혀졌답니다
밥알이 저렇게 둥둥 떠야 잘 삭혀진거랍니다
이제 이걸 큰 냄비에 옮겨담아 끓여야해요
물이 좀 모자랄 때는 엿질금에서 물을 두번정도 우려 처음했던 물은 밥을 삭힐때 넣고
두번째 우러난 물을 끓이기 전에 더해도 되요
그리고 이제 설탕으로 간을 맞추고 센불로 팔팔 끓여요
처음엔 저렇게 불투명한데 끓으면서 투명하게 변하더라구요~!
센불로 끓여줘요~!
이렇게 끓이다 보면 위에 거품이 생기는데
이건 숟가락을 이용해서 살살 걷어내주세요
그래야 깨끗한 감주가 되요
거품을 걷고 간을 보면서 끓이다 보면 뽀얗던 물이 투명해지는데
이 때 불을 끄고 식혀주세요
보글보글
투명한 감주가 완성됐어요~
이렇게 불을 끄고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 차게 드시면 달콤한 감주 완성!
* 삭힐때 생강을 넣어 삭히면 생강향이 느껴지는 감주를 맛볼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집에 생강이 없는 관계로 Pass)
냉장고에서 막 꺼낸 감주 한잔~
더운 여름에 달달한 감주 한잔이면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어요
* 먹기 전에 냉동실에 잠깐 넣어 살얼음이 생겼을 때 먹으면 더 시원한 감주를 맛 볼 수 있어요
'요리 > 나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시피] 해물야끼우동 (0) | 2018.10.30 |
---|---|
[후기] 레몬청 담그기 (0) | 2017.04.03 |
[후기] 된장찌개 만들기 (0) | 2017.03.06 |
[후기] 레몬청 만들기 (0) | 2014.06.11 |
[후기] 리코타치즈 만들기 (0) | 2014.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