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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이론

[사진] 아웃포커스

아웃포커스


출처: Pixabay


아웃포커스(Out of Focus)란 

심도가 얕아 촬영하고자하는 피사체 이외의 배경은 초점이 맞지 않고 흐려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아웃포커싱을 하게 되면 피사체를 제외한 배경은 흐려보이기 때문에 담으려고 하는  피사체에 시선이 집중되는 사진을 찍을 수가 있습니다

그럼 이 아웃포커싱이 잘 된 사진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센서크기


아웃포커싱 효과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센서크기인데, 센서의 크기가 클수록 아웃포커싱효과가 잘 나타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센서크기가 큰 풀프레임 바디의 가격이 크롭 바디의 카메라보다 훨씬 비쌉니다

풀프레임 바디와 크롭 바디 카메라로 센서크기를 제외한 렌즈, 화각, 조리개, 셔터스피드, 카메라 위치 등의 모든 환경을 동일하게 해서 사진을 찍게되면 같은 조건이였다 하더라도 풀프레임 바디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아웃포커싱 효과가 더 두드러지게 됩니다 

이유는 센서크기에 따라 같은 위치에서 동일한 화각으로 사진을 찍는다고 하더라도 피사체의 크기가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크롭바디의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풀프레임 바디로 촬영한 사진의 모서리 부분을 잘라낸 부분만 나타나게 됩니다



 풀프레임 바디





 크롭 바디


위에 두 그림을 사진으로 찍었다고 생각해보면 풀프레임 바디와 크롭바디를 동일한 위치에 같은 화각으로 찍었을때 풀프레임 바디로 찍은 사진은 더 넓은 배경까지 나오게 되게 크롭 바디로 찍은 사진은 풀프레임으로 찍은 사진보다 배경이 좁게 나오고 피사체가 더 크게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풀프레임과 같은 사진을 찍으려면 같은 위치가 아닌 더 뒤쪽으로 이동해서 찍어야 합니다 하지만 만약 피사체의 크기가 같도록 뒤로 물러나서 사진을 찍게 되면 피사체 뒤의 배경 흐림 정도가 풀프레임 바디에서는 확연히 드러나지만 크롭바디에서는 배경 흐림이 더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풀프레임 바디 무조건 더 좋다고 할 수 없는 것이 사진에서 아웃포커싱 효과가 전부가 아니기때문입니다

예를들면 셔터스피드가 잘 나오지 않는 어두운 곳에서 단체사진이나 풍경사진처럼 피사체가 전부 선명하게 나오는 사진을 찍어야 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센서가 작은 크롭 바디가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셔터스피드가 잘 나오지 않는 곳에서는 조리개를 개방해서 셔터스피드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센서가 큰 풀프레임 바디에서는 조리개를 조여도 원치 않는 아웃포커싱 효과가 나타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2.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


피사체와 카메라 사이의 거리에 따라서도 아웃포커싱 효과에서는 차이가 납니다 동일한 환경에서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만 변화시켜 사진을 찍게 되었을 때 피사체와 카메라의 거리가 멀어지면 마치 화각이 넓어지는(광각) 효과가 나면서 배경이 좀 더 선명해지게 됩니다


3.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


피사체와 배경사이의 거리에 따라서도 아웃포커싱 효과에 차이가 나는데, 피사체와 배경사이가 멀수록 아웃포커싱 효과가 두드러지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가 가까울 수록 선명하게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배경이 뚫려있는 도로나 숲 같은 곳에서 사진을 찍을때 효과적인 아웃포커싱효과를 얻을 수 있고, 피사체 뒤 가까운 곳에 벽이나 물건이 있게 되면 조리개를 개방하고 망원으로 사진을 찍는다고 해도 큰 효과를 볼 수 없게됩니다


4. 조리개


조리개의 개방에 따라 아웃포커싱 효과를 줄수도 주지 않을수도 있는데, 조리개를 개방하면 아웃포컹싱효과가 잘 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반대로 조리개를 조이면 아웃포커싱이 되지 않는 배경까지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다른 모든 환경을 동일하게 하고 조리개값만 바꿔서 사진을 찍었을때 조리개 값이 낮을 수록 아웃포커싱이 잘 되 피사체는 선명하게 나오지만 나머지 배경은 흐리게 나타나고 반대로 조리개 값이 높을 수록 아웃포커싱이 되지 않은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또한 조리개 개방여부에 따라 피사체의 선명도에도 차이가 있는데 초점이 맞는 피사체도 조리개를 개방했을 때보다 조였을 때 더 선명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조리개를 개방하면 배경흐림효과는 물론 초점을 맞춘 피사체의 선명도에도 어느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띠리사 최대개방 시 선예도가 카메라 렌즈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됩니다

따라서 인물사진을 찍을때는 조리개를 최대개방으로 찍는 것보다는 어느정도 조여서 찍는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아웃포커싱 효과가 잘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피사체에 초점이 맞지 않아 선명하게 나오지 않는다면 결과물 또한 좋은 사진이 될 수 없습니다


5. 화각


다른 조건이 동일 할때 화각이 좁을수록(망원) 아웃포커싱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화각에 따라 배경이 담기는 범위 또한 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화각이 좁은 렌즈로 촬영한 사진이 화각이 넓은 렌즈로 촬영한 사진보다 피사체가 더 가까이 있는 것처럼 보여지게 됩니다

화각에 의해 나타나는 아웃포커싱효과는 조리개의 개방 정도에 따라 얻어지는 아웃포커싱효과와는 약간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리개를 조이면 배경이 흐려보이는 반면 망원으로 아웃포커싱효과를 주게 되면 배경이 압축되면서 지우개로 지운것처럼 배경이 뭉게지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엄밀히 따지면 다른 아웃포커싱효과지만 망원렌즈일수록 아웃포커싱이 잘되고 실제 아웃포커싱이 제일 잘되는 렌즈는 망원렌즈이면서 낮은 조리개 값을 가진 렌즈입니다 아무리 조리개 값이 낮아도 화각이 광각이면 아웃포커싱이 잘 되지 않습니다

망원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배경을 압축시키면서 지워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인물을 부각시켜주게 되고, 뒤에 지저분한 배경이 있을 때는 배경이 보이지 않게 되기 때문에 배경이 필요없는 인물사진에 효과적입니다 반면, 배경이 필요한 인물사진에서 아웃포커싱이 잘되는 사진을 얻고 싶다면 망원렌즈보다는 표준정도의 조리개가 낮은 렌즈로 사진을 찍었을때 인물과 배경을 모두 표현하기에 좋습니다 


정리하면, 바디의 센서크기가 클수록, 조리개를 개방할수록(F값이 작을수록), 화각이 좁을수록(망원일수록),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가 멀수록 아웃포커싱 효과가 두드러진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이 조건 중에서 더 많은 조건에 해당할 수록 아웃포커싱이 잘 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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